신진서 6단(왼쪽)과 이치리키 료 7단의 결승대국.
[일요신문] 한국랭킹 3위 신진서 6단이 ‘2016 한중일 삼국 바둑 신예대항전’에서 우승했다. 25일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6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에 17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삼국 최고 신예 자리에 올랐다.
국내 최대 타이틀 ‘렛츠런파크배’를 보유하고 있는 신진서 6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신진서 6단은 첫째날인 24일 1회전에서 이치리키 료 7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직행했고, 2회전에서는 이치리키 료 7단이 중국의 리친청(李欽誠) 9단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 대결을 벌인 이치리키 료 7단은 2014 글로비스배 세계신예대회 우승자이며, 리친청 9단은 중국 랭킹 9위로 지난 9월 신진서 6단에게 승리하며 제28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한중일을 대표하는 10대 신예기사 3명을 초청해 열린 이 대회는 우승 15만 위안, 준우승 10만 위안, 3위 5만 위안의 상금이 수여됐다. 제한시간은 매 수 30초 초읽기, 도중 60초 초읽기 10회씩이 주어졌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