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이슬아 4단에 불계승
이슬아 4단(왼쪽)과 김혜민 7단의 ‘꽃보다 바둑 여왕전’ 결승 대국 장면.
[일요신문] 미녀 기사 김혜민 7단이 ‘꽃보다 바둑 여왕전’ 초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꽃보다 바둑 여왕전 결승에서 김혜민 7단이 이슬아 4단에 16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혜미 7단.
김혜민 7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본선 리그를 2연패로 시작해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꽃보다 바둑센터’ 회원들이 여자 프로바둑 발전을 위해 후원을 자청,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26명이 참가해 스위스리그로 예선을 치러 성적 상위 1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양대 리그로 각조 1위와 2위가 4강에 올라 단판으로 초대 챔피언을 가려냈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꽃보다 바둑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과 본선 모두 각자 1시간,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졌다. 대회 총규모는 2600만 원이며 우승상금은 3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8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