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캡처
[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가 변호사를 선임했다.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선임한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2014년 최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가 청와대 문서 유출 파문 등을 겪을 당시 정 씨의 변호인을 맡은 바 있다.
이날 이 변호사는 최 씨가 언제쯤 귀국할 것 같냐는 질문에 ”수사당국에서 대상자에 대해 통지가 오면 맞춰서 출석할 걸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 씨가 각종 혐의를 부인하는냐는 질문에 ”혐의가 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답하기가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변호사는 최 씨의 심경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본인도 조사를 받으면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변호사는 ”최씨는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