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코아 씨티몰 청두점’ 오픈을 맞아 청두시 상무부 문봉 부주임(왼쪽에서 네번째),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안성국 주청두 총영사(왼쪽에서 여섯번째), 최종양 중국이랜드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이랜드그룹은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 유통 2호점인 ‘뉴코아 씨티몰 청두점’을 오픈했다.
이랜드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 까지 추가로 6개의 쇼핑몰을 연달아 문을 연다.
이랜드 관계자는 “1호점 출점 이후 중국 유통 대기업들과 추가 매장 오픈에 대한 협상을 이어왔다”면서 “기존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리뉴얼 해 출점하기 때문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유통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해 1월 중국 상하이시에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선보이며 중국 최대의 유통-패션-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지난 1994년 중국에 진출해 현지 유통기업들과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합작사를 설립, 백화점 시장에서 쇼핑몰로 급변하고 있는 중국 유통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유통그룹들은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을 제공하고 이랜드는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새로운 쇼핑몰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랜드가 선보이는 쇼핑몰은 중국 백화점들이 하락세로 접어들어 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와 편집숍,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콘텐츠 등으로 구성된 쇼핑몰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할 계획이다.
내년 1월까지 오픈하게 될 유통점들은 중국 화렌그룹, 오야그룹, 베이구어그룹, 추이시그룹 및 팍슨 그룹 등 모두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해 출점하게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유통그룹마다 지분율에는 차이는 있겠지만 중국 유통그룹들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주도권을 가지고 경영하는 형태는 동일하다”면서 “매장의 크기나 상권,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여 빠른 시간 안에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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