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피부 시술을 위해 정기적으로 의사를 데리고 청와대로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요신문DB
31일 <고발뉴스>는 최순실 씨 최측근 A 씨 인터뷰를 단독 공개했다. A 씨는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의사를 대동해 청와대에 들어갔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해당 의사를 통해 얼굴에 100방 가량 주사를 놓는 일명 ‘연예인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최순실 주변에 피부과 의사들이 많았는데 특히 야매(불법) 시술을 좋아했다”며 “대통령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므로 피부 관리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최순실 씨의 또 다른 측근 B 씨 역시 “한번은 순실 언니에게 ‘요즘 VIP가 예뻐졌다’고 말하자 빙그레 웃으며 ‘그럼, 너도 소개시켜줄까’라고 말을 해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피부 시술도 시켜주는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술은 ‘매선침’으로 불리며 시술비는 200~300만원 정도다. 이 시술은 장기간에 걸쳐 피부 고통이 이어지기 때문에 프로포폴 같은 수면유도제를 이용해 환자를 잠재우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시술에서 정상적 회복까지는 통상 7시간가량 소요된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