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청 방문한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정 본부장은 이날 전남도를 방문해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이 미흡하지 않도록 지역사회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필요성을 강조하고 감염병 대비·대응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했다.
정 본부장의 전남 방문은 최근 콜레라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경남 거제 해안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각종 감염병이 끊이지 않음에 따라 전남도 의사회장과 시군 보건소장 등 유관기관장들과 ‘감염병관리사업 간담회’를 주재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5년간 경남과 전남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고, 앞으로도 기온 상승으로 연근해에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목포․여수검역소에서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사 강화 등 지역 보건소의 많은 협조를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또 “C형간염 유병률이 전남지역에서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어 C형간염의 유병․진단․치료 전반 실태 파악을 위해 ‘지역사회 C형간염 치료실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연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역 내 의료기관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갑섭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정 본부장에게 ▲감염병 발생 시 초동대처 및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시․도 감염병관리본부를 전국 17개 시․도에 조속히 설치 ▲의무직 역학조사관 채용의 어려움을 감안해 공중보건의 역학조사관이 업무 지속 추진 ▲시군 보건소에서 유료예방접종 하는 A형간염의 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해 도와 시군의 건의 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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