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조윤선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11개월여 동안 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전화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은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럴 때나 집무실에 다른 분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 독대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 장관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느냐는 질문에 “최순실에 대한 언론의 보도나 세간의 이야기는 들었지만, 최순실이 지금 보도되는 것처럼 교류를 했는지, 청와대를 드나들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그 둘의 관계를 몰랐다면 역대급 무능한 수석’이라는 지적에 “그렇게 말해도 더이상 제가 변명의 말씀을 드릴 것은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또한 조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제가 이런 내용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미쳐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 국정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사과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