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일요신문DB
[일요신문]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 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1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교방송>에 출연해 “장씨가 국가대표 출신 모씨에게 보름 전에 전화를 해서 증거인멸 지시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어젯밤에 그 지시를 받았던 그분을 만나서 쭉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장씨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라는 걸 만들어서 국가 돈을 빼먹은 것, 이게 국민 세금들 가지고 이 사람들이 장난치는 것이다. 증거 인멸, 말맞추기가 다 끝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3조원에 달하는 평창올림픽의 이권 개입을 해 온 증거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다”며 “어마어마한 빙하가 아직 수면 밑에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며 심각성을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제는 최 씨 가족들과 대통령께서 한가족 같은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해왔다는 점이다”라며 장 씨와 장 씨 오빠의 결혼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큰 틀에서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직간접적인 조율이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특히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전 수석이 현재까지도 밑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 본다”고 평했다.
한편 장시호는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의 딸로, 최순득 씨 또한 최순실 씨와 함께 비선실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