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사용, 다음 방문 때 되가져와 돌려쓰는 방식으로 운영
- ‘환경GPS’는 쓰레기 줄이기 활동으로 분리수거, 거리캠페인, UCC제작, 홍보등 추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집에서 잠자는 장바구니,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는 데 사용해요”
▲ 차성수 금천구청장(가운데)과 남문시장 관계자들이 함께 ‘장바구니 대여점 1호’ 간판을 들고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비닐봉투를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깜박한 장바구니를 깨우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화) 밝혔다.
이 캠페인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건강한 생태터전을 만드는 소생활권 건강생태계사업의 일환이다. 사업은 초·중학생, 학부모 등 25명으로 구성된 건강소모임 ‘환경GPS(Geumcheon Prime Solvers)’이 추진하고 있다.
환경GPS는 지난 7월부터 사용하지 않고 집안에 보관중인 장바구니를 주민들과 구청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장바구니와 제작 구매한 장바구니 총 1,200여개를 지역 내 남문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해 비닐봉투 대신 사용하게 했다. 손님들은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다음 방문 때 되가져와 돌려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장바구니 기부함을 들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오른쪽)과 남문시장 관계자
환경GPS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그 동안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주민들과 함께 소모임을 만들고 실천해 좀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데 큰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GPS는 지난 5월 구성돼 쓰레기 분리수거 캠페인, 쓰레기 줄이기 홍보 UCC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 장바구니 대여점 간판을 달고 있는 차성수 금천구청장
구는 앞으로 소생활권 건강생태계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금천구보건소, 금천한우물아이쿱생협, 남문시장관계자들과 함께 참여 상점 확대, 장바구니 반납함 비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실천 캠페인 및 환경GPS 건강소모임 활동 등을 통해 쓰레기 줄이기와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에 모두가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보건소 보건의료과나 독산소생활권 건강생태계 운영단, 시흥소생활권 건강생태계 운영단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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