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교류·해양관광·산악휴양축 190개 사업 추진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전남도내 22개 시·군은 북부·남부·서부거점·동부거점 등의 권역으로 묶여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동서교류축, 해양관광축, 산악휴양관광축 등 3개의 성장축을 중심으로 발전촉진형 165개 사업, 거점육성형 25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들 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6조54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제정된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통합 지역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열람공고중이다. 열람공고,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전남도는 이달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간 전남도의 개발계획을 집대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신발전지역’, ‘개발촉진지구’, ‘특정지역’, ‘지역종합개발지구’, ‘광역개발권’ 등의 제도를 발전촉진형 지역개발사업과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으로 정리했다.
전남도 지역개발계획 비전은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미래산업·관광·물류 중심지역으로의 육성’이다. 22개 시·군의 특징, 여건 등을 감안해 무안·목포·영암 등 무안국제공항 주변을 성장 1축 ‘물류·에너지·생태문화관광’, 빛가람혁신도시가 있는 나주 등 전남 중부권은 성장 2축 ‘역사문화·신산업’, 여수·순천·광양 등은 성장 3축 ‘물류·신소재·관광산업’으로 분류했다.
또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주변을 물류·교육 및 동서교류축, 국도2호선과 내륙·연안교통망을 서남해안·해양관광 중심축, 빛가람혁신도시와 북부권을 산업·산악휴양 관광축으로 설정했다.
산업·문화·관광·교통·물류 등에 필요한 인적·물적기반을 갖추고 있는 목포시, 여수시, 광양시, 영암군, 무안군, 순천시 등은 거점지역으로, 기존 사업 1개, 신규사업 24개 등 25개의 거점육성형 사업이 계획안에 포함됐다.
주요 사업은 ▲순천만랜르 기반시설 조성 ▲무안항공산업단지 조성 ▲여수 남산공원 관광단지화 ▲광양목성지구 도시개발 등이다.
그 외 담양군 등 시·군은 낙후지역으로, ▲식품특화산업단지 진입도로 ▲우주기술특화산업단지 ▲고분자융합복합단지 조성 ▲축령산 휴양타운 조성 등 기존 64개, 신규 101개의 165개 발전촉진형 사업이 2027년까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을 수립한 한국기술개발(주)는 25개 거점육성형 사업에 국비 4634억2100만원 등 2조3098억800만원, 165개 발전촉진형 사업에 국비 6371억2300만원 등 4조2361억78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발전촉진형 사업을 시행하는 시·군의 경우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경우 10년간 200억원 이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군 가운데 고흥군이 기존 10개, 신규 13개 등 23개 사업에 사업비 1조1150억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광양시(6개 사업 6573억2200만원), 신안군(10개 사업 5433억1000만원), 여수시(5개 사업 552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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