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자신에게 불거진 사이비 종교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YTN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대국민담화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최순실 사태가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 들여온 국정과제까지 비리로 낙인찍히는 현실도 안타깝다. 일부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만큼은 꺼뜨리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고 하야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