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신 회장(왼쪽), 채형석 부회장 | ||
채 부회장은 지난 87년 애경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을 맡은 이후 모친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그룹 후계자 수업을 받아왔다.
그동안 재벌 2세 경영인 중 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해오던 채 부회장은 지난해 센트럴시티를 인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야심을 갖고 덤벼든 센트럴시티 사업과 관련, 검찰 수사대상에 오르는 불행한 상황을 맞고 말았다.
채 부회장은 이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자금 3백억원을 투자해주는 대가로 당시 공제회이사였던 손진철 센트럴시티대표에게 2억5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손 대표는 지난 7일 구속됐으며, 채 부회장은 검찰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