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지역 한 섬유회사 노조위원장이 수년에 걸쳐 노조비 수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노동조합 후생복지 자금 등 4억5000만원 상당의 노조비를 빼돌린 구미지역 섬유회사 노조위원장 A(48)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회사와 이면 계약을 통해 노조원들에 대한 후생복지 자금 명목으로 3억8400만원을 받아 이 중 3억7800만원 상당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최근까지 체육대회경비, 워크숍비 등을 부풀려 집행하는 방법으로 72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장기간에 걸쳐 수억원의 노조비를 빼돌려 개인주택 건축, 외제차 구입, 주식투자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005년 9원부터 4선을 연임한 A씨는 최근까지 노조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cch@ilyodg.co.kr
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 "유승민 후보 의혹 사실이면 즉각 사퇴해야"
온라인 기사 ( 2025.01.04 1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