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전생체험’ 저서로 논란이 된 데 이어 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진=YTN 캡처
박 내정자는 2004년 ‘광역적 행정체제 기능개편에 관한 연구 : 도의 자족적 행정기능 확보를 중심으로’란 논문을 작성해 동국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 중 상당 부분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2003년 낸 ‘지방분권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도 기능 재조정 방향’ 보고서와 내용이나 표 등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내정자는 그대로 베낀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 별다른 인용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 내정자는 함께 연구했던 사람들과 논문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지만 박사 논문은 모두 자신이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앞서 논문을 발표한 일부 학자들은 박 내정자가 허락 없이 자기 연구물을 베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박 내정자는 2013년에 쓴 자신의 책에서 전생을 47회 체험했고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는 등의 내용을 밝혀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