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념 전 부총리 | ||
진 전 장관은 지난 20일부터 삼정KPMG에서 비상임고문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것. 삼정KPMG는 미국계 회계•컨설팅회사인 KPMG의 한국법인으로, 진 전 장관은 이 회사의 국제관계담당 고문역을 맡게 됐다.
진 전 장관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에는 이 회사의 회장이자 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인 윤영각씨가 진 전 장관의 영입을 적극 추천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진 전 장관의 행보를 두고 업계의 시각이 그다지 곱지만은 않다.
진 전 장관은 지난 4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키 위해 장관직을 내놨으나, 지난 2000년 8월부터 무려 20개월에 걸쳐 재경부 장관을 맡아온 인물. 정부 고위직을 지낸 인사가 외국계 회사의 고문을 맡는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냐를 두고 논란이 많은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비상근직이라고는 하지만, 장관을 했던 사람이 외국 회사로 나가 정보를 판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진 전 장관은 이외에도 지난 9월부터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초빙교수로도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