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 캡처
[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자신이 다닌 성형외과 김 아무개 원장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JTBC<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가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성형외과에 대해 파헤쳤다.
JTBC에 따르면 해당 성형외과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순방에 3번이나 따랐고, 이 병원에서 만들어진 화장품이 업계에서 인지도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명절 선물세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 병원 제품은 면세점에도 입점되는 등 특혜 의혹을 낳았다.
한 컨설팅업체 대표는 JTBC에 “VIP가 이 성형외과 진출하는 걸 챙기라고 지시하셔서 그렇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원동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해 놀랐으며, 병원이 도저히 사업 기준에 미치지 못해 청와대 지시사항이 이뤄지지 않자 조 전 수석이 교체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게다가 의혹에 중심에 있는 해당 병원의 김 아무개 원장은 전문의 자격이 없음에도 지난해 성형외과가 없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 외래교수로 위촉되는 등 의료계에서 뒷말이 무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병원 측은 “강남센터에 성형관련 문의가 많아 외래교수로 임명했지만 별다른 효율성이 없을 것 같아 2주만에 해촉했다”고 해명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