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300MW급 IGCC 실증플랜트’
[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10일 한국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6 기계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된 ‘한국형 300MW급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 실증플랜트’ 기술은 석탄가스화기 설계·제작기술과 IGCC 종합설계·건설·운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서부발전이 총괄 주관하고 국내 중공업사, 출연연, 대학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가 연구사업이다.
서부발전은 국내 최초의 IGCC 준공으로 국내 발전설비 용량 1억kW 시대를 친환경 신발전기술로 개막하게 되는 영광의 주역을 맡게 됐다.
태안 IGCC 실증플랜트는 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 착공이후 57개월 동안 건설장비 4만9천대, 연인원 61만명의 건설인력이 투입됐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시운전을 착수한 이래 많은 테스트와 법정검사를 완료하고 올해 8월 19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 하에서 가스화시켜 일산화탄소(CO), 수소(H2)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제조, 정제한 후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고효율 신발전기술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x)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제로배출(Zero Emission)에 가까운 석탄발전설비로 친환경시대에 더욱 각광받는 기술로 부상할 전망이다.
IGCC 기술개발 책임자인 권유환 처장은 “태안 IGCC 준공이후 실증운전을 통해 설비 최적화와 안정된 운영기술을 확보하고 2017년 5월 실증연구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IGCC 실증연구를 통해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제어시스템’ 등 현재까지 국내·외 특허 출원 110건, 등록 59건을 달성, 향후 운전기술분야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IGCC기술을 선점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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