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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이너서클〉의 저자 손광식 | ||
얼마전 출간된 권력핵심부의 비화를 소개한 책 〈한국의 이너서클〉(도서출판 중심)의 저자 손광식 전 〈문화일보〉 사장의 말이다.
손 전 사장은 박정희 정권부터 최근까지 권력층 내부에서 빚어진 미공개 비화들을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연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4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경향신문〉 편집국장, 주필을 거쳐 〈문화일보〉 주필, 사장을 역임한 저자가 당사자 혹은 확실한 취재원들의 진술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 것이다.
손 전 사장은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며 “대통령 아들들도 심판받는 사회에서 언제까지 권력층 비화를 숨겨둘 수는 없는 일”이라 덧붙였다.
당시에는 관행처럼 벌어지는 일이었다 하더라도 나중에 옳고 그름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 전 사장은 “정보의 독점을 막고 대중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같은 일간지 중심의 매스컴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심층취재 중심 매체의 역할도 강조했다. 권력층 내부에서 행해지는 부정적 관행들에 대한 견제와 대중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의 공개적 자세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권력층의 무작정 은폐가 힘들어진 시대적 소명에 언론이 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 전 사장은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글을 실어온 것도 언론 보도 시스템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라 덧붙였다.
손 전 사장은 “차마 밝히지 못한 비화들도 많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치명적인 사실들도 많고 내가 좀 더 보완취재를 해야할 것들도 있다”고 밝혔다.
손 전 사장은 “사회 곳곳의 내부에 들어가 본 경험을 살려 우리 현대사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