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후반의 ‘포이벨리’ 명성을 되찾아 동반성장 동력 마련
- 김현기 의원, 개포4동 13개 직능단체 대표 서명 받아 청원 제출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남구 개포4동(옛 포이동)을 서울시가 추진하는 ‘양재·우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포함토록 하는 청원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새누리당, 강남4)은 서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양재·우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시 개포4동(포이동) 포함에 관한 청원”을 개포4동 상가 번영회 등 13개 직능단체 대표와 주민의 서명을 받아 11. 8.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현기 의원은 “그간 개포4동(포이동)은 1990년대 후반부터 ‘포이벨리’라는 벤처기업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왔으며, 인근 양재동과는 동일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양재·우면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을 위한 추진과정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며. “청원이 채택되면 개포동과 양재동 지역이 동반성장과 상생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3일 양재, 우면, 개포동 일대 300만에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혁신 거점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이 일대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R&CD 공간을 확충하고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 15,000여개를 창출하는 내용의 ‘양재 Tech+City 조성 계획’을 공표했었다. 이 지역 개발의 키워드는 ‘R&CD‘라는 새로운 개념으로서 대기업이 중심을 이룬 ’단지형 R&D’ 육성을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다양한 기업이 함께 교류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의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이 일대 전체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하여 “R&CD 코어 권역(aT센터일대), 지역특화혁신권역(중소 연구소 밀집 양재2동, 개포동 일대), 지식기반상생권역(대기업 연구소 일대), 도시지원복합권역(양재IC 일대)”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조성 관리하고, 이 특구에서는 R&CD 연구시설이나 공공 핵심 시설을 조성하면 용적률과 건폐율을 기존보다 상향하는 등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에, 이 지역 13개 직능단체 대표와 주민 일동은 개포4동(옛 포이동)이 양재2동과 동일 생활권이고, 1990년대 후반 ‘포이벨리’라는 벤처기업의 발상지임을 근거로 제시하며, 개포4동이 현재의 낙후된 지역에서 탈피하여 인근 양재지역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추진하는 ‘양재·우면 지역특화발전지구’ 에 포함되도록 요구하는 청원을 내게 된 것이다.
김현기 의원은 “개포4동은 인근 양재동과 지리적, 역사적, 정서적으로 강한 동질감을 갖고 있어 특구 지정의 효과가 매우 크다”고 전제하고, “대표적인 낙후지역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고, 향후 서울시의 권역별 균형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청원 소개 의견을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