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 | ||
그런 그가 퇴임 한달 전부터 과천정부종합청사 인근에 10평 규모의 조그만 월세방을 얻어 출퇴근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 전 장관이 편한 집을 놔두고 청사 인근에서 독수공방한 데는 다름 아닌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염려를 덜어주기 위해서였다는 것.
이 전 장관의 모친은 “밤 늦게 집에 돌아오는 아들이 너무 피곤해 보여 차라리 방을 따로 구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평소 어머니의 말을 잘 듣는다는 이 전 장관은 곧장 청사 주변에 10평 남짓한 조그만 월세방을 구했다고 한다.
물론 최근들어 이 전 장관의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졌다는 점도 이유 중에 하나였단다. 출퇴근 시간의 절약도 부수적인 이점이었다고도 모친은 전했다. 대신 부인이 가끔 들러 식사와 옷가지 등을 챙겨줬다고 한다.
지난해 3월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비서관으로 정권에 참여해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 자리를 옮겼던 이 전 장관. DJ로부터 나름대로 신임을 받아왔던 그로서는 이번 개각에서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듯 해 보인다. 월세방까지 구해가면서 국사(國事)에 전념하려 한 것만큼 실망도 상당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