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의 못다한 이야기’ 개최
이날 집담회는 김태종 기록관 연구실장(1980년 5․18당시 분수대 궐기대회 사회자)이 사회를 맡고, 정동순 ‧ 박정자(오월어머니집 회원), 윤청자(오월민주여성회 부회장), 남민아(5‧18부상자회 여성국장), 홍금숙(5‧18부상자회 사무부총장)씨가 1980년 5월 자신이 겪었던 광주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한다.
1980년 5월23일 공수부대에 의해 자행된 지원동 미니버스 총격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 씨의 긴박했던 당시 상황, 금남로에서 주먹밥을 만들고 도청에 있던 시민군들의 취사를 담당했던 박정자 씨와 윤청자 씨 이야기 등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여성의 역할과 이후 삶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나간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집담회는 5‧18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남성 중심의 기록과 기억을 보완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여성의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광주 여성, 우리 어머니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경험과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시민집담회를 열어 광주시민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5월정신이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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