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4개 공공보건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는 정성평가(80%)와 정량평가(20%)로 이루어진다. 공공성 강화, 적정진료 및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건강안전망 기능 수행, 미충족 보건의료서비스 등 모두 4개의 영역별로 점수가 측정된다. 이번 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89.2점을 받아 전체 공공병원 평균인 68.9점 보다 높은 점수로 국립대병원 1위를 차지한 것.
병원에 따르면 건강안전망 기능 수행 분야는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한 지리적 특성, 인구·사회적 특성,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부족한 경북지역 의료기관 현황, 지역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한 보건의료서비스, 유관기관 및 단체들의 요청 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시행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경북도의 오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을 대상, 17차례 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총 2737명의 지역민과 함께 진정한 보건의료서비스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에 앞장섰다.
아울러 지역사회 보건의료지원사업의 다음 단계로 공공보건의료전달체계도 구축했는데, 대구시와 달구벌건강주치의사업, 경북도와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을 시작해 보건소-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이라는 의료전달체계를 통해 장애인, 노인, 저소득계층 등 지역민을 위한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보건의료수준의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주관하는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 공공보건의료 수행인력 실무교육에서 경북대병원의 건강안전망 부문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다음달 15일 제3회 공공의료 포럼을 맞아 공공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과 개인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조병채 병원장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안전망 구축의 가장 기본적인 적정진료와 환자안전, 고객만족도 등 의료 질을 향상시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 보건의료지원사업과 공공보건의료전달체계도 구축해 환자중심의 병원, 지역민이 신뢰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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