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사, “쌀값에 목 매는 시대에서 고부가가치 생산 농업으로 전환”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제21회 농업인의 날을 맞이해 1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혁신, 경남농정 2050으로 실현되는 브라보 경남농업’의 행사 슬로건으로 농업환경변화 및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격려했다.
또 도내 우수 브랜드 쌀, 기능성 쌀, 명품과일 등 ‘브라보경남’, 수출농산품 등의 농특산물 전시홍보와 무인항공방제기 전시설명과 함께 진행됐다.
행자에는 홍준표 도지사, 예상원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하창환 합천군수, 김진국 농협중앙회경남본부장 등 주요인사와 도내 농업인, 농업인단체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표창 시상의 제일 처음 순서는 ‘자랑스런 농어업인상 시상’으로, 4개 부문에서 부문별 최고 농업인 1명씩이 선정되어 배우자와 함께 시상되었다.
부문별 수상자는 ‘자립경영부문’에 진주시 구기태 씨, ‘창의개발부문’에 산청군 강기홍 씨, ‘조직활동부문’에 진주시 유재하 씨, ‘농어업신인부문’에 진주시 박주현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친환경 생태농업육성 우수시군 시상이 있었다. 합천군이 ‘최우수상’, 의령군이 ‘우수상’, 산청군이 ‘장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상사업비가 각각 5천만 원, 3천만 원, 2천만 원이 지급된다.
경남의 브랜드 쌀 평가 결과 최우수상은 거창군농협의 ‘밥맛이 거창합니다.’, 우수상에는 산청군농협 ‘산청탑라이스’와 산청군농협의 ‘지리산산청 메뚜기쌀’, 장려상에는 의령농협 ‘토요애쌀’, 고성농협 ‘고성공룡나라 논고동쌀’, 함양농협 ‘지리산함양황토쌀’이 수상했다.
아울러, 농업발전유공자 농업인 10명, 농업인단체 5명, 공무원 5명을 수상하였다.
특히, 경남의 농산물 대표브랜드인 ‘브라보경남’ 선포식 행사가 같이 열려 대표브랜드 ‘브라보경남’ 탄생의 의미와 브랜드 성공의 염원을 담은 홍보 영상 시청과 브랜드 선포 퍼포먼스가 연출되었다.
도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전국 최고품질의 우수농산물 광역브랜드 ‘브라보경남’ 로고를 향후 경상남도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 상품포장재에 통일되게 표기하여 활용할 방침이다.
이로써, 지역에 특화된 시군 인증농산물을 포함한 청정 경남의 우수 농산물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 광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하고 수출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9월 특허청에 가공 및 미 가공 100여 품목에 대한 상표‧서비스표 등록을 마쳤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산업화시대에는 먹고 살 길을 찾아서 도시로 몰려들었지만, 지금은 농촌으로 돌아가는 시대로, 경남도에서는 도시민을 위한 귀농정책을 세우기보다는 농촌의 의료, 교육, 문화를 풍요롭게 하여 농민뿐만 아니라 도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농촌 전원으로 몰려오게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남도의 농정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홍지사는 “‘경남농정2050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의 생산력을 향상시켜, 쌀값에 목을 매는 시대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생산품을 만드는 것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하고, “정부보조금에 의지하는 농촌에서 자립하는 농촌으로 바뀔 것이다”며 ‘경남농정2050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6월 1일부로 빚을 다 갚고 내년부터는 흑자도정으로 전환한다.
대한민국 부채 총액이 5천조가 넘는 시대에서 경남도는 전국 유일 흑자도정 시대를 열어 빚 갚고 이자 갚을 돈으로 농업에 투자하고, 서민복지와 경남 미래 50년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