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행운의 사나이’ 안정환(28·시미즈 S-펄스)의 문신이 끊임없는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정환이 양쪽 어깨에 새긴 십자가 모양과 아내 이혜원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문구 ‘HYEWON LOVE FOREVER’에 대한 관심이 ‘문신 유행’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
안정환의 측근에 따르면 안정환이 문신을 한 것은 어머니가 구치소에 수감된 후 ‘빙의된 것 같다’ ‘아들의 출생 비밀을 밝히겠다’ ‘자서전을 내겠다’ 등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사들이 연일 터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데 대한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특히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톡톡히 한 아내 이씨를 위한 ‘선물’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안정환이 새겨넣은 십자가 모양의 문신에는 어머니에 대한 ‘반감’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어머니 안혜령씨가 출감 후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한 말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데 대한 반발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안정환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처음 축구공을 접할 수 있었다. 당시 교회에서 운영하는 축구부는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해주고 축구용품을 지원해주는 등 생활이 어렵기만 했던 안정환에게 ‘보물’ 같은 곳이었다. 그후로 안정환의 마음 속엔 알게 모르게 믿음이 자리하게 됐고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과 결혼하면서 한층 성숙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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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