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살리기포럼’ 토론회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 개헌합시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이철우 의원(새누리당·경북김천)이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여야 합의로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여당 중진 의원들도 힘을 보태며, 개헌 논의 재점화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살기포럼’의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 개헌합시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박은숙 기자
이 의원은 “대통령제는 끝이 났다. 개헌은 현재 차로 말하면 시동을 걸었다. 엑셀을 밟는 것은 여야의 몫이다”며, 여당과 야당의 개헌 논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광장에서 100만 촛불의 함성을 들었다. 우리 국민들은 분명히 문제를 제기했고, 해답은 국회에서 정치인들이 내놔야 한다”면서 “해답은 개헌이다. 서글프고 불행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역사를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개헌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섭 의원과 원유철 의원, 이주영 의원, 야당인 진영 의원도 현 난국과 과거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개헌 논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김성호 지방자치법학회 부회장의 ‘대한민국 살리는 국가개조 개헌방안’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창용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실행위원장·임승빈 명지대학교 교수·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 등의 토론이 이어졌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