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온라인 콘텐츠 등급분류 발전 방안’ 주제로 국내외 등급분류 기구-산업계 한 자리 모여
이번 포럼 에서는 영국과 호주, 필리핀 등의 등급분류 기구들이 참여해 각 나라별 등급분류 기구 구성방식과 기준 등을 소개하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등급분류 주요 쟁점과 이슈, 청소년 보호 방안에 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는 외연을 넓혀 영화 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를 다룰 예정이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매체가 다변화되고 IPTV, VOD와 같은 부가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영상물의 유통경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등급분류 편수도 늘었다.
연말까지 VOD 등 영상 콘텐츠가 6,500여 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500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어 나라별로 디지털 환경에서 등급분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다룬다.
특히 세계 최대 동영상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디지털 등급분류 경향에 대해 발제하고, IPTV업체인 SK브로드밴드가 패널로 참여함에 따라, 등급분류 개최 이래 처음으로 국내외 등급분류 기구들과 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포럼은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온라인 콘텐츠 등급분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영국 BBFC, 호주 ACB, 넷플릭스 관계자가 자국의 등급분류 쟁점과 핵심이슈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청소년 보호’를 주제로 아시아와 유럽 등급분류 기구가 영상물의 온라인 유통 증가에 따른 각 국의 제도적 개선 노력을 다룬다.
국민대 황승흠 교수와 핀란드 MEKU, 필리핀 MTRCB 관계자가 각각 등급분류 시스템 선진화, 청소년 미디어 교육 등에 대해 발제한다.
영등위 관계자는 “국제 등급분류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등급분류 국제회의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영상물 디지털화에 대한 각 국의 이슈들을 논의함으로써 등급분류 선진화에 대한 유의미한 논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등급분류 현황과 개선방향을 통해 등급분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6 국제 등급분류 포럼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1일까지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되며, 당일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