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평면사무소에 익명으로 배달된 쌀 20kg 150포대. <사진제공=파주시청>
[파주=일요신문] 김원태 기자= 겨울로 접어들면서 파주시 관내에 나눔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파평면사무소에는 익명의 후원자로부터 쌀 20kg 150포대(500만원 상당)가 배달됐다. 이 기부천사는 올해로 5년째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배달업체를 통해 쌀을 기탁하고 있다. 쌀 배달 관계자도 후원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소만 지으며 함구하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철 파평면장은 “한 번도 어려운데 해마다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후원해주시는 후원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담아 저소득 가구에 나눠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쌀 150포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복지시설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16일 파주시 운정3동 야당동 소재 한소망교회(담임목사 류영모)는 쌀 1000포대(20kg)를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쾌척했다. 후원받은 쌀은 당일 쌀나눔 전달식을 갖은 후 운정1,2,3동 관내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게 전달됐다.
한소망교회 관계자는 “작게나마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회봉사와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례 운정3동장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관내 저소득층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운정3동은 지역사회의 후원뿐만 아니라 공적 복지서비스 연계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사각지대에 놓여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는 주민들이 없도록 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하사랑협의체(교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같은 날 ‘아낌없이 주는 나무’ 3호점으로 선정된 교하동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한 모씨(56) 가정에 옷장, 서랍장 등 가구를 전달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교하사랑협의체 특수시책으로 가구 공방인 ‘공감트리’에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에게 맞춤형가구를 제작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이번이 세 번째 전달식이다.
공감트리 김영훈 대표는 “땀 흘리며 만든 가구를 어려운 분들께 전달해 그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앞으로도 교하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윤병렬 교하동장은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도움을 주신 공감 트리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교하 권역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가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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