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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설은 크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정 의원이“내가 생각하는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 이재오 사무총장과 홍사덕 총무와 비공개 대화를 나눈 점 ▲정 의원의 방문이 홍 총무와의 사전 개별접촉에서 미리 계획됐다는 점 등에 비춰본다면 정 의원의 입당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맞서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정 의원의 입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들은 정 의원과 개인적으로 유대가 깊은 홍 총무가 애정어린 ‘제안’을 하면서 한나라당 방문을 한 것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측과 홍 총무측은 사실이 확대해석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총무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은 단순히 동료 의원 자격으로 최 대표를 방문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