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월 20일 열린 광명4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광명4R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총 1,87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도급액은 3,362억원에 달한다.
올해 통틀어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총 17건, 2조2080억원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미 지난해 수주 실적인 1조 641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삼성동 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총 40만호에 달하는 국내 최대 주택공급 실적을 보유한 주택 명가의 노하우와 역량과 함께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를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 재개발 수주 시장에서 보여준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정비사업 최대어를 수주해 올해 마지막을 장식할 계획이다. 대상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정비사업으로 부산지역 최대 재건축단지로 평가받는다. 수주에 성공하게 된다면,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총 수주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삼익비치타운은 지난 1980년 준공된 3060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61층, 총 3676가구 규모의 초대형 랜드마크 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총 1조2000억원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익비치타운을 또 하나의 명품 단지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현재, 삼익비치타운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입지한 해운대 아이파크는 지난 2007년 선보인 이후 10년간 부산 대표 명품 주거단지이자 랜드마크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삼익비치타운을 ‘제 2의 해운대 아이파크’로 만들어, 명품 해양 레저 주거단지의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단지 외관 특화를 위해 현대산업개발이 자랑하는 디자인 역량을 결집시킬 예정이다. ‘단 하나의 명작’이란 컨셉트 아래 곡선과 직선의 미학을 최대한 살리고, 단지별로 개성 넘치는 디자인 주제를 적용해 아파트 외관을 특화시킬 계획이다. 총 공사비도 경쟁사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입주민들의 부담도 줄일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해운대 아이파크는 삼익비치와 동일하게 매립지 위에 세운 초고층 아파트로 공통점이 많다. 삼익비치를 해운대 아이파크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단지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진우기자 jw3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