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여부에 대해 역사교과서를 공개한 후 판단할 것이라 밝혔다. 일요신문DB.
지난 25일 이준식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국민의 반대 여론이 높으면 국정교과서를 철회할 수 있나”라고 묻자 “역사교과서를 공개한 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국정교과서 반대여론이 높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교육부는 그동안 질 좋고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왔다”며 “이 교과서가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정대로 공개한 뒤 그 내용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한 후 적용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을 오는 28일 예정대로 공개하되 국정교과서와 출판사들이 만든 검정교과서 가운데 학교가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지난 24일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교육부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