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1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중고등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사직로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이와 관련해 “어제 촛불집회에서 청소년들은 역사 국정교과서를 촛불로 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교과서 들고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라며 “ 교육부가 국정화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준식 장관은 ‘결정된 바 없다’며 정정했지만, 그동안의 강경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나 퇴로를 모색하는 기류는 감지된다”고 평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이 와중에도 청와대는 여전히 국정교과서 강행의 뜻을 밝히고 있다고 하는데, 교육부의 항명인지, 청와대와 짠 출구전략인지 국민들은 관심 없다”라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하나, 박근혜 정부가 만든 역사 국정교과서로 우리 아들딸이 역사를 배우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경고한다. 박근혜 대통령, 역사 국정교과서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