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야부즈 교수 “수처리용 멤브레인 개발 가능”
불소 기반의 다공성 고분자의 전하·크기 선택적 흡착 개념도.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 EEWS대학원 자패르 야부즈 교수팀이 물 속 유기 오염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흡착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오염수 정화는 활성탄, 오존 분해, 역삼투 박막 등으로 이뤄지는데 물에 잘 녹지 않고 크기가 매우 작은 유기 분자들은 제거가 어렵다
야부즈 교수팀이 개발한 흡착제는 불소를 기반으로 한 미소공성 고분자로, 오염수에서 녹는 미세 분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값싸면서 손쉽게 합성할 수 있고 재생 가능하다.
이 흡착제에 들어간 불소 이온은 모든 원소 중 가장 전기 음성적이기 때문에 물속에서 전하를 띠는 유기 분자와 강하게 상호작용한다.
불소 기능은 전하를 띠는 유기 분자를 중성인 분자보다 최대 8배 빠르게 흡착하고 제거한다.
야부즈 교수는 “불소 기능이 가지는 전하의 선택성은 향후 담수화 재료 또는 수처리용 멤브레인 개발 등 다양한 기술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 11월1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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