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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정재 금감위원장의 가문에 세인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이 위원장의 동생인 병재씨가 은행 경영진으로 합류한 때문. 이병재씨는 지난 2일 우리은행 임원 인사 에서 기업영업 단장에서 부행장으로 한 단계 승진, 임원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세인들의 관심이 ‘이정재가’로 쏠리는 것이 이 부행장의 승진 때문만은 아니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친형제들의 ‘특출한’ 이력 탓이다. 이 위원장의 맏형인 경재씨는 기업은행장을 역임했고, 둘째 형인 명재씨는 검찰총장을 지냈다. 명재씨는 DJ정부 시절 대전법조비리 사건-항명파동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검찰의 재기에 큰 역할을 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셋째인 정재씨는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전격적으로 금감위장에 발탁된 케이스. 정재씨가 금감원장에 발탁되면서 세간에서는 이들 ‘형제’에 대해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막내이자 4남인 병재씨까지 우리은행 부행장직에 오른 것.
병재씨가 우리은행 임원에 오르면서 ‘이정재가’의 4형제들은 국내 금융계, 법조계에서 최고위층 자리에 오르게 된 것.
그런가하면 이병재 신임 부행장의 누나인 춘재씨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춘재씨는 현재 카톨릭대학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정재가의 형제들을 모두 합할 경우 이 집안은 금융-법조-학계에 이르는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