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 “좌파 종북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김종태 의원 페이스북
2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6일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며 “조직과 자금이 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좌파와 언론이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국군 기무사령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경상북도 상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의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현재 부인의 항소심도 기각돼 상고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