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사무총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 언론과 기자회견을 하고 “1월 1일이 되면 민간인으로서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돌아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 뭐가 가능할 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며 임기 후의 계획을 밝혔다.
해당 발언에 반 총장의 귀국 시점에 관심이 쏠리며, ‘반기문 구원투수론’ 시나리오에 힘이 실린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반기문 구원투수론’은 반 사무총장이 올해 12월 임기를 마친 뒤 내년 1월에 귀국해 박근혜 대통령을 설득해 퇴진을 이끌어내고 정국을 수습, 이를 계기로 차기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시나리오다.
이에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1월 1일에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1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1월 1일 귀국설’을 부인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