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랑 생명존중의 가치를 담아 을지만의 이상을 추구해야”
홍인표 신임을지대병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제 15대 을지대학교병원장에 홍인표(61) 성형외과 교수가 1일 취임했다.
홍인표 원장은 이날 병원 범석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난 1981년 태어난 을지대학교병원은 현재 서른여섯의 어엿한 청년으로 자리해, 사람의 나이로 따지면 가장 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연령대”라며 “을지가족 여러분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을지대학교병원을 불혹에 이른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우리는 을지대학교병원이라는 하나의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고, 조금씩 다듬고 또 다듬어 완벽을 기해가는 과정 속에 있다”면서 “여기에 을지재단의 설립이념인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가치를 담아 을지만의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다”고 말했다.
또 “많은 가르침과 고견 귀 담아 듣고 노력하고, 무엇이든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함께 발전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홍 원장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국립중앙의료원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고, 2015년 9월 을지대학교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 7월부터 성형외과장으로 재직해왔다.
홍인표 을지대병원장 취임식
홍 원장은 여권과 수술도구 두 세트가 들어 있는 왕진가방을 들고 국내는 물론 중국, 몽골, 우주베키스탄, 라오스 등 개발 도상국가들을 다니며 구순구개열과 화상흉터, 손발 기형 등 선천성 기형 소아환자 3천여 명에게 무료수술봉사를 펼치는 등 사회공헌활동과 의료봉사활동에 매진해왔다.
이 공로로 2012년에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공직의사 봉사상을, 2013년에는 서울시의사회로부터 한미참의료인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제 7~8대 대한공공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다문화연대 제 3대 이사장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는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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