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사장은 지난 7월 일주일 동안 총 1백억원어치의 신세계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이는 회사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효성, 동양그룹의 2세들과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금액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
이로써 그의 지분은 보통주 5.82%, 우선주 0.37%로 늘어났다. 기존의 지분과 비교해 볼 때 각각 0.22%, 0.16%씩이 늘어난 것.
그는 첫날 13억6천만원을 쏟아부은 데 이어 이튿날인 지난 16일 또다시 5천 주, 19일 2천2백 주, 20일 6천4백 주를 각각 사들였다. 정 부사장은 21일에는 총 8천5백 주를 사들여 하루 만에 23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후 22일 4천 주, 23일 2천5백 주를 추가로 매입해 일주일 만에 총 1백억원 가량의 회사 주식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 가족들의 지분이 높아 경영권 위협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이번 지분 매집이 2세 경영체제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