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일요신문]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놀아도 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은 노셔도 된다. 7시간, 아무 것도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현장 책임자만 임명을 잘 임명해주면 대통령은 그냥 노셔도 된다. 전두환 정권 때 경제가 왜 됐냐, 대통령이 관심 없으셔서 잘 된 거다. 김재익 수석이나 이런 사람들 잘 임명해서 된 거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전쟁하는 거 아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쟁하는 거다. 임명만 잘 하면 된다”고 논리를 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놀아도 된다. 7시간. 그런데 제대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못해서…”라며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의 발언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크게 항의하자 정 의원은 “발언의 진의는 제대로 인사를 잘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원은 다른 취지로 말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그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과 야권 인사들을 분노케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정의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그의 발언을 지적하며 비난했다.
네티즌들 또한 “황당한 발언이다” “천벌을 받을 발언이다”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