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 위한 위원회 열어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부산 위원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제1회 부산시 세계유산 위원회를 7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행정부시장과 세계유산위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다고 밝혔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달 2일에 제정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설치된 것이다.
부산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와 부산시 소속 관계부서 공무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위촉 임기는 2년이다.
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및 보존·관리를 위한 심의·자문 기구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위원회에서는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심의·자문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면 신청서를 12월 내 문화재청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부산발전연구원의 오재환 박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시의 함께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여러 가지 연구와 세미나, 포럼 등을 수행해 왔다.
위원회에서 논의될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에는 잠정목록 대상유산의 목록과 설명, 세계유산 등재기준과 잠정목록 신청의 근거, 향후 보존관리 체제와 방향 등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기본 방침이 담겨 있다. 이것은 향후 부산시가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지속적으로 보존·관리하여 후손들에게 길이 남겨주겠다는 의지의 천명이기도 하다.
부산시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이달 내로 문화재청에 제출하면, 내년 1~2월 경 문화재청의 심사위원들이 현장 실사를 한 뒤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부산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한 후, 2023~2025년 경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최종 등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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