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행정자치부는 5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전국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을 기념해 개최된 ‘제11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자원봉사에 헌신한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게 훈·포장과 표창(305점)이 수여됐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의 최고 영예인 훈장은 평생을 자원봉사에 헌신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께 수여됐다.
올해는 대전광역시 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 정희경 씨(90),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작은도서관 강신자 명예관장(76), 경북 포항시 자원봉사동아리연합회 황국성 회장(58)이 국민훈장 석류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민포장을 받은 대한적십자사 삼문동봉사회의 허선자 자원봉사자(80)는 2만 548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해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했다.
(사)양산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이용식 고문(57)은 27년간 3억 이상을 기부하고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과 1:1 결연을 맺는 BBS운동(Big Brothers and Sisters Movement, 큰 형제자매 맺기 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단양군자원봉사종합센터의 홍순천 자원봉사자(75)는 45년간 소외계층을 위한 이발봉사와 마을 현판 달아주기 활동 등을 펼쳤다.
대통령표창을 받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김광철 교수(61)는 18년간 장애인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 활동을 했고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학회장으로 장애인구강보건 발전을 위한 학문적 기반을 마련했다.
부산광역시의 손빛회는 16명의 회원이 30년간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도서와 음성도서 2000여권을 제작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취약계층을 위해 세탁봉사단을 운영하다 원주시자원봉사센터의 센터장이 된 정경화 씨(61)와 장애인, 외국인, 쪽방촌 주민을 지원한 (주)신한은행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자원봉사자 교육기관으로 20년간 3만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한 각당복지재단과 버스회사 특성을 살려 밥차 정비 등 재능봉사를 수행하며 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를 위해 배차조정제도를 운영하는 대창운수주식회사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김경란 아나운서와 강원도청 공무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장애인을 생각하는 강원도청 공무원들의 모임’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자원봉사는 최근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의 피해복구 등 우리사회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이를 극복하는 원동력이었다”라며 “정부도 자원봉사가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되어 우리사회를 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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