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의원 - 동북공정 프로젝트 심각성 역설

열린우리당 복기왕 의원은 지난 4일 “중국이 우리 역사를 왜곡하기 위한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시작한 것이 2002년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비공개로 역사 왜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고 주장했다. 동북공정은 중국이 자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자국의 역사로 못박기 위한 연구 프로젝트.

복 의원은 “중국은 만주지역의 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이 참여한 역사 왜곡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93년 요녕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들이 역사왜곡 실무를 맡았고, 97년 말 길림대학에서 출판된 ‘동북 고대민족, 고고여강역’이란 책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후 고구려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 2002년 2월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식적으로 ‘동북공정’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는 게 복 의원의 설명.

복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의 우리 역사 왜곡에 대한 총체적인 대책기구인 ‘역사왜곡 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