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안보 강화 지시를 내렸다.
9일 황교안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내각을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방과 외교, 경제 현안 등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황 총리는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인 옿 4시 25분께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황 총리의 이 같은 지시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것이었다. 황 총리는 “북한에서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하고 핵이나 미사일뿐 아니라 각종 국지적 도발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로 우리사회의 혼란을 가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황 총리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국제공조 체계 유지와 치안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황 총리는 국민들의 집회에 대해 “주말 집회 등 각종 집회와 시위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관리하되 불법적인 집회나 시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