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왼쪽)과 콘도 테츠오 이종격투기 선수. 사진=연합뉴스
김보성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5 마지막 경기에서 곤도 데쓰오(48·일본)와 웰터급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무엇보다 김보성이 자처한 특별 자선경기로서 의미가 깊었다.
경기 초반 김보성은 데쓰오와 호각지세를 보였으며 데쓰오의 압바시도를 맞아 패기있게 빠져나오는 등 선전했다. 무엇보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그라운드 기술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것이 그대로 증명된 셈이다.
김보성은 오히려 암바를 풀고 마운트 자세를 취한 뒤 데쓰오를 향해 파상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탠딩으로 경기가 다시 전개되면서 데쓰오에게 일격을 당했다. 데쓰오의 일격으로 김보성을 하필 오른눈에 부상을 입었다. 왼쪽 눈의 시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김보성은 사실상 앞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맞섰지만 데쓰오의 파상 공격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김보성은 결국 데뷔전에서 곤도 데쓰오를 맞아 TKO패를 당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