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아테네올림픽에서 통쾌한 뒤돌려차기로 태권도 금메달을 획득한 문대성 ‘선수’(28·동아대 감독)에게 ‘도전장’을 던진 괴(?)현수막(사진)이 전국 주요 도시에 걸려 화제다.
설 연휴기간 동안에 걸려진 괴현수막들은 대부분 철거됐지만 이러한 현수막을 ‘누가, 어떤 이유로 내걸었나’에 대해 문씨의 팬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티저광고’의 일종이라는 추측과 조만간 국내대회가 열리는 K-1측이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한 문대성 선수를 상대로 만든 ‘도발적’ 광고문구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문씨의 한 측근은 “우리도 인터넷 팬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고 알았다.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우리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 측근에 따르면 괴현수막 얘기를 들은 문씨도 “형렬이가 누구지?”하며 어리둥절해 했다고.
문씨측에 따르면 K-1의 제의를 거절한 후 문씨와 K-1 사이에 연락이 오간 적은 없다고 한다. 또한 티저광고에 대해서도 문씨가 어떠한 광고계약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문씨측은 “문대성 선수(감독)가 부산의 한 광고대행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쪽에서 문 선수와 상의하지 않고 광고를 낸 것은 아닌지 확인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