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소재 클러스터(이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구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전북도와 함께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81억 원(센터구축비용 167억 원 포함)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11개 과제 이행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 구축 등이다. 내년부터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 등 기반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로 지역기업의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것은 물론 철강, IT,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한 첨단산업 재편과 기술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소복합재 적용이 2025년까지 전기차에 50% 이상, 상용차에 30% 이상으로 전망되는 등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180여 개 완성차 협력기업과 1만7000여 개 자동차 연관기업이 밀집돼 있는 구미시 등 경북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이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구미시는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 10월 구미국가5단지의 첫 입주기업이 된 도레이첨단소재는 26만9000㎡(8만2000평) 규모에 총 4250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부직포, PET(폴리에스터)필름 생산라인을 갖춰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참여의사를 밝힌 200여 개 지역기업에 대한 탄소소재부품 상용화 기술지원을 확대하고 국내외 대기업과의 연계협력을 통한 초기 상용화 성공사례 창출에도 주력한다.
또 구미 국가5단지에 20만평(66만1000㎡)규모의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단지’를 조성, 장기적으로 1조3000억원 투자를 약속한 도레이사와 연계해 글로벌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탄소산업 클러스터 예타는 1년 8개월간 9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치는 등 심사는 물론 최종 결과 발표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며 “도레이사의 투자 확약과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유도 등 위기의 순간마다 구미공단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동분서주한 남유진 시장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탄소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이끌어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국회 예결특위 위원으로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한 장석춘 의원, 탄소 예타에 대한 지역의 입장을 적극 대변해준 백승주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아낌없는 지원도 든든한 힘이 됐다”고 말했다.
완제품의 조립생산 능력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면서 소재산업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구미시는 선진국형 소재산업 중심구조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소재산업은 핵심기술 확보 시 독과점화되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들 중심으로 핵심 소재개발에 미래 국가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시는 이번 탄소 예타 통과를 계기로 그간 축적된 구미의 역량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인 탄소산업과 만나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계적인 탄소섬유 기업인 도레이사의 5공단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소재-복합재료-최종제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Chain)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에 전무한 탄소성형부품소재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고 자동차, 항공, IT 등 주력산업과 소재부품 융복합화를 통해 고도화시켜 전 산업영역에서 첨단산업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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