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 협업으로 국내기업과 기니기업 연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 이하 ‘기보’)이 중개활동을 통해 서아프리카 기니에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후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기보는 아프리카 기니의 부족한 전력과 도로 안전 확보를 해결하기 위해 유관기관 협업으로 국내기업 에스앤피글로벌(주)(대표이사 김정찬)이 보유한 ‘LED 가로등‘기술을 아프리카 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체결을 이끌어냈다.
금번 계약은 올해 8월 기니의 국회의원이 방문해 기술이전의향서를 상호간에 전달하고 협의과정을 통해 4개월만에 체결된 것이다. 내년 상반기 기술 노하우 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보는 정부 3.0협업에 따라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KIC(글로벌 혁신센터), WIPO(UN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국내 기술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사업으로 기보가 가지고 있는 기술평가 인프라와 유관기관의 해외네트워크를 결합해 별도의 해외조직 없이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도 동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6월 기보의 부산기술융합센터를 통해 공급기술로 발굴되었고 WIPO-GREEN의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되면서 성사됐다.
기보는 이전되는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추가 기술금융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기보의 기술융합센터가 우수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기술수요자가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기보는 올 8월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UN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전문기관으로서 가입했다.
향후 기술이전사업과 연계하여 국내 기술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후기술이전 활성화 전략 이행기구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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