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송재소 명예교수의 ‘지산문고’ 현판식도 열어
[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이상경) 도서관(관장 마호섭 교수)은 15일 오전 도서관장실에서 성균관대학교 지산(止山) 송재소(宋載卲) 명예교수를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지산문고’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현판식에는 송재소 교수의 후학인 한문학과 교수가 참석해 기증의 의미를 기렸다.
송재소 명예교수의 아호를 붙인 ‘지산문고’는 송 교수의 장서 가운데 2250권을 기증받아 설치한 것으로 한문학 위주의 한국학 관련 도서가 대부분이어서 향후 인문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송재소 교수는 1943년 경북 성주의 유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서울대 대학원 국문과에 진학했다.
한문학을 전공해 문학석사·문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계명대 한문교육과, 성균관대 한문교육과·한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한문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 남명학회 회장, 다산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퇴계학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송재소 명예교수는 일생 동안 한국 한문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한문학자로 한문학 가운데서도 다산 정약용의 한시 연구를 통해 실학연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
실학 및 한국학 분야 기성학자의 학술적 업적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벽사학술상’을 수상했다.
마호섭 도서관장은 “송재소 교수가 기증한 한문학 관련 학술도서는 경상대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연구와 지역 학술발전을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소중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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