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넙치 생산 위한 질병 증상과 관리요령 등 정보제공용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건강하고 안전한 넙치 생산을 위해 ‘양식 넙치 질병 관리’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진>
포스터는 최근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정보와 사육관리 요령, 치료제 및 백신 사용방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어업인·지자체 유관기관에 1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전체 양식어류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넙치는 흔히 ‘광어’라 불리며 198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양식이 시작되어 약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양식 넙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뿐와 최근 질병에 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생충성·세균성·바이러스성 질병 등 유형에 따른 발생 현황에 대해 체계적이고 상세한 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병리연구과는 2007년도에 ‘양식넙치 주요 질병 달력’을 최초 제작하였으나, 최근 양식현장에서의 질병 발생 현황이 달라지고 있어 각 질병에 따른 육안식별법과 월별·계절별 사육관리방안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포스터를 재작성했다.
이번 넙치 질병 관리 포스터에는 스쿠티카병, 백점병, 연쇄구균병, 활주세균병,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을 포함한 세균·기생충· 바이러스성 질병 유형별 대표적 질병 감염 사진과 질병별, 월별, 계절별 넙치 사육관리 요령, 치료제 및 백신 사용 요령 등을 담았다.
최근에는 기생충성질병인 스쿠티카병이 60%이상을 차지하며, 특히 어린시기에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과 혼합 감염되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스쿠티카병을 유발하는 스쿠티카충 예방 고효능 백신을 개발해 올해 특허등록과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향후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양식 생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양식 넙치의 계절별 건강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수산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양식 생산성 향상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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