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일요신문DB
하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순실 측 증인과 친박계 의원이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모의했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누구를 막론하고 위증 교사가 있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고 그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나야 한다”며 “저는 국조위원으로서 본 위증 교사 의혹에 대해 국조특위 차원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2일 국정조사에 고영태 증인은 이미 나오기로 돼 있다. 조금 전 오후 1시30분께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박헌영 씨도 청문회장에 꼭 나올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며 “출석 리스트에 없었지만 또 다른 당사자인 박헌영 씨가 나오면 위증 교사 의혹 사건의 당사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다. 실체적 진실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