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금류 피해가 늘면서 계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AI 사태로 달걀을 낳는 산란계가 약 17% 넘게 살처분되자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소매점은 물량 부족으로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고, 달걀 가격은 추가로 인상됐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1인 1판’으로 달걀 판매를 제한했다.
달걀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제과제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제과제빵업계는 달걀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압박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에 기재부는 20일 오후 ‘계란 관련 관계기관 및 업계 회의’를 가지고 유통 관계자들과 달걀 가공품 활용 등 수요대체와 수요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AI 확산 정도와 달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수급 안정을 위한 산란계와 달걀 수입을 추진키로 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